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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덴마크, 에릭센 공백 뼈아픈 이유...'득점 39% 직접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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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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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지며 그라운드를 이탈했고, 덴마크는 초비상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그의 공백을 메울 방도를 찾아야만 한다.

덴마크는 지난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에서 핀란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도중 아찔한 장면이 발생함에 따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전반 41분 에릭센이 스로인을 받으려 뛰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에릭센은 눈을 뜬 상태에서 심정지에 접어들었다. 주심은 다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의료진은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상황은 악화됐다.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가했지만 에릭센은 일어서지 못했다. 이후 약 10~15분 동안 조치가 진행됐고 다행히도 에릭센이 의식이 돌아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의 소식을 빠르게 알렸다. UEFA는 "덴마크의 에릭센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덴마크 축구협회도 "에릭센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는 이후 몇 시간 채 안되어 재개됐다.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두 팀의 경기는 시작되어 결국 핀란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덴마크는 에릭센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 14분 핀란드의 포흐얀팔로에게 다이빙 헤더 실점, 그리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에릭센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포츠 심장학 전문의 산자이 샤르마 교수는 "에릭센은 의식이 돌아왔지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그의 복귀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에릭센의 상태를 비관적으로 봤다.

매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덴마크는 남은 유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에릭센의 공백은 매우 뼈아플 예정이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에릭센은 2018년 월드컵 예선부터 지금까지 덴마크의 공식 대회 경기에서 득점 중 39%를 직접 관여했다. 그는 23골 7도움으로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고 알렸다.

해당 기간동안 덴마크가 만들어 낸 득점은 77개다. 그 중 에릭센은 30개의 골에 직접 관여한 것이다. 그간 덴마크 대표팀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던 에릭센이기에 그의 이탈은 더욱 아쉽고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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