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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동료들이 걱정된다, 다들 괜찮나?" 온통 팀 생각 뿐인 에릭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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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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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다른 사람들이 걱정되네요. 다들 괜찮나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와중에도 팀을 먼저 생각했다. 팀 동료를 먼저 챙기며 훈련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 도중 쓰러졌다. 에릭센은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짧은 패스 직후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혼자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팀 동료들은 에릭센의 상태를 보고 다급한 손짓으로 의료 요원을 불러 심각성을 알렸다. 의료진은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CPR)까지 실시했고 이런 응급 처치는 15분 정도 진행됐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은 5분 동안 심정지 상태로 있었다. 실제 일부 덴마크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해 에릭센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다행히 에릭센은 구급대에 실려나가는 상황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호송되어 안정된 상태를 회복했다. 관중석에서는 에릭센이 안정적이고 의식을 회복했다는 UEFA의 발표에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재개된 경기에서는 핀란드가 요엘 포흐얀팔로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의식을 회복한 에릭센은 오히려 팀 동료들을 걱정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카스퍼 휼만트 덴마크 감독이 에릭센이 깨어난 후 한 말을 대신 전했다.

에릭센은 휼만트 감독에게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걱정된다. 다들 괜찮나?“라고 물으면 “지금 당장 훈련을 하러 가고 싶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휼만트 감독은 에릭센의 말을 전하면서 “딱 에릭센 답다. 그가 웃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릭센의 기분은 좋다. 우려가 많긴 하지만 선수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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