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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첫 대면을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풀어사이드(full aside)' 형식의 약식 회담이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G7 확대정상회의 1세션이 개최되기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스가 총리와 조우해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이 자리에서 간단한 인사 외에 구체적 대화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가 마무리되기 전 약식 형태의 회담이 이뤄질지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청와대는 "일본 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며 "G7 회의에는 참석하는 정상이 많지 않고 수행하는 직원도 적어, 정식 회의를 미리 예정하지 않았더라도 정상들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소파에 앉아서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간 회의 사이에 잠깐 만나 양국간의 화제를 이야기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1월 아세안+3 정상 회의에서 아베 전 총리와 함께 소파에서 예정에 없던 11분간의 환담을 가지기도 했다.
단 징용공, 위안부, 독도 문제 등으로 양국간 감정의 골이 깊은 가운데 짧은 환담만으로는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일본 언론들도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만남을 보도했다. NHK는 스가 총리를 수행 중인 오카다 나오키 관방부 장관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말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영국(콘월)=공동취재단·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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