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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韓 생산능력 활용" 제안에 AZ 사장 "韓 최우선 파트너"[G7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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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7 앞서 12일 오전 AZ 사장과 면담

"AZ백신으로 한국 백신허브 도약 첫걸음"

헤럴드경제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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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콘월 공동취재단·박병국 기자]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을 만나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 콘월에서 소리오 사장과의 면담을 갖고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면담은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진행됐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하반기 공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자, 소리오 CEO는 "한국이 최우선적인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소리오 CEO는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의 품질 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보이는 기업으로, 보다 장기간 생산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은 지난 2월 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여 현재 공급중이다.

문 대통령은 "회장님의 리더십과 과감한 신약의 개발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며 "특히 수입보다 백신의 신속한 공급에 역점을 두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소리오 사장은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으며, 이 같은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서 나아가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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