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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기자회견] 단호한 김학범 감독 "개별적인 선수 평가는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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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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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제주] 김대식 기자 =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민이 정확한 헤더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김진야가 거친 태클을 범한 뒤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후반 초반 경기력이 다소 밀렸지만 세트피스로 반전을 꾀했다. 후반 12분 이승모가 맹성웅의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21분 조규성까지 골을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이후 가나가 한 골 따라붙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고, 경기해서 선수들이 얼마나 이겨내는지를 보려고 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더 힘들게 해서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보여줬다.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모든 게 꼬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사실 경기 전부터 가나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제대로 된 평가전 상대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그 팀의 평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중요하고, 그 점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번 경기 이강인은 계속해서 몸을 푸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끝내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원래 투입 계획이 없었다. 불가피하게 투입할 수 있으면 하려고 했지만 오늘 경기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에는 뛰지 못한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최대 변수는 전반 36분에 나온 김진야의 퇴장이었다. 김진야의 퇴장에 대해선 "준비한 시나리오가 엉킨 건 사실이다. 거기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걸 실행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하프타임에) 특별히 주문한 건 한 명의 스트라이커가 (상대를) 모는 동작을 주문했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몰아야 하는데 1명이 없어서 잘되지 않았다. 수비라인을 절대로 내리지 말고 올려서 상대 볼을 빼앗아 경기 전개 속도를 주문했고, 어느 정도 잘 맞아 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개별적인 선수 평가는 안하고 싶다. 선수 평가는 이해해달라. 과정을 만들어 놓고 선수들이 이겨내는 걸 볼 것이다. 평가전이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도쿄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목표로 할 것 없다. 훈련 과정의 일환이다. 목표점을 찾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했다는 것 정도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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