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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실화탐사대', 한국계 배우 타티 가브리엘…입양된 母 뿌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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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할리우드의 한국계 여배우 타티 가브리엘이 할머니를 찾기 위해 입국한 사연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타티 가브리엘이 60년 전 입양된 자신의 엄마의 엄마(할머니)를 찾아 나선 여정을 공개한다.

타티 가브리엘은 미국 드라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이모티: 더 무비' 등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한국계 여배우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호흡을 맞춘 영화 '언차티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타티는 지난 5월 엄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타티의 어머니 트레이시는 '문미혜'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1세대 혼혈 입양인으로 1961년, 5세 무렵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입양을 가게 됐다. 그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입양 전의 기억, 특히 자신의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평생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살아왔다는 그녀. 미국에서 DNA를 통해 아버지 쪽 가족을 찾았지만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 말하는 트레이시와 타티에게 남은 건 이제 한국의 친어머니뿐이다.

친어머니를 찾을 단서는 '문미혜'라는 한국 이름과 홍제동으로 시작하는 본적, 당시 입양을 주관했던 기관 명이다. 하지만 그 당시 입양 담당 기관은 이미 사라졌고, 수소문으로 찾아낸 홍제동 본적 주소에 있던 과거 보육원은 문을 닫았다. 60년 세월 앞에 친어머니를 찾을 실마리는 모두 사라지고 트레이시는 좌절에 빠찐다.

이 때 트레이시의 과거 조각을 맞춰줄 전화 한통이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걸려왔다. 이를 통해 트레이시의 입양 전말을 알게 됐고 최면을 통해 어머니 얼굴을 그렸다.

트레이시가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고 그토록 바라던 친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레이시의 사연 뿐만 아니라 애견 카페의 애견 학대 사건도 방송을 탄다.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에서 충격적인 일들을 목격했다는 이수연(가명) 씨. 평소 강아지를 좋아했던 수연 씨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일을 시작했다. 유기견을 보호한다는 곳이 막상 일을 해보니 애견 카페였다. 그곳엔 수십 마리의 개들이 살고 있었는데, 관리는커녕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방치해 죽은 개도 있고, 모견을 이용해 교배를 시켜 판매하는 행위도 일어나고 있었다. 수연 씨는 겉은 평범한 애견카페처럼 보였지만 사실상 '불법 강아지 공장'이라고 제보했다.

해당 업체에서 실제로 반려견을 분양 받았다는 이지수(가명) 씨. '골든두들'이라는 견종을 전문적으로 분양하는 업체라고 해서 100만 원에 허니를 분양받았다. 그런데 허니의 상태가 이상했다. 모든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제대로 걷지 못했다. 결국 분양받은 지 6개월 만에 허니는 숨졌다.

김정연(가명) 씨 또한 같은 곳에서 골든두들을 분양받았다. 그런데 옴진드기에 감염된 건 물론, 병원에서 골든두들이 아닌 말티푸라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판매 영업 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채 개들을 분양해 돈을 버는 해당 업체. 그곳에서 일 했던 직원에 따르면, 개들이 새끼를 낳은 후 사라지거나 또 다른 개들이 어디선가 공급됐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악용하는 업체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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