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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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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이강인 질문도 '칼차단'...'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김학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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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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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랜 시간 팀을 지켜본 만큼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막바지에도 자신의 기조대로 팀을 바라보려고 했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1일 다가오는 1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과 가나 U24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비대면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는 김학범호는 이제 이 두 경기를 통해서 사실상 대표팀 윤곽을 정리하고 6월 말쯤 최종 명단과 와일드카드 명단을 확정한다.

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색다른 실험을 준비하며 선수들을 시험에 들게 했다. 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전술과 기술력을 어려운 환경하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견뎌내는지 그 과정을 지켜볼 것이다. 이번 평가전은 선수들의 환경에 대한 극복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막바지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김 감독은 어느 한 선수, 한 포지션에 집중하지 않는, '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태도를 보였다. 김 감독은 새로 합류한 이강인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다시 소집된 이승우, 백승호에 대해 질문을 받자 "세 선수만 따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팀 전체를 보고 평가하려고 하므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송민규, 이동경, 원두재에 대해서도 "세 선수도 평가하지 않겠다. 현재 제주에 소집된 선수들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고 조모상과 스승인 유상철 감독을 떠나보낸 이강인의 상황에 관해 묻는 질문에도 "모든 선수에 대한 평가만 언급하겠다"며 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가나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지켜볼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도 김 감독은 "'어느 자리만 본다'는 생각은 안 할 것이다. 포지션을 전체적으로 다 확인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느 포지션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예민하게 비칠 수도 있는 답변이었지만 얼마만큼 김 감독이 팀을 자신의 의도대로 바라보고 판단하려고 하는지 느껴진 답변이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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