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오늘(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42%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31%, 주호영 후보는 14%를 얻었습니다.
제1야당 첫 30대 당대표
이준석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 제1야당 역사상 최초의 ‘30대 청년 당대표’가 탄생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반의 ‘세대교체 바람’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는 조직표를 앞세워 당심에 호소했던 중진 주자들을 당원 투표에서도 큰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당원조사에서도 37%의 지지를 얻어 33%로 2위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보다 4%포인트 앞섰습니다.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이준석 55%, 나경원 27%, 주호영 9%를 기록했습니다.
김웅·김은혜 등 초선들의 당대표 도전 바람이 ‘이준석 돌풍’으로 이어지며 역대급 흥행을 이끈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가 맡게 될 당내 가장 큰 책무는 내년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의 막중한 책임도 안게 됐습니다.
"문 정부 심판 위해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이 대표는 당선 직후 '공존'을 강조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저항은 최루탄의 연기만큼이나 매운 갈라치기와 독주로 국민에게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딛고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순수함과 강력함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며 "이미 많은 당원은 저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그 변화에 앞장서고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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