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최근 무역업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한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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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내에서도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0일 구 회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을 만나 "최근 한미정상회담 시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규모가 화제에 오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핵심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며
국내에서도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지원해 줘야 한다"고 부탁했다.
구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하며 10년간 소부장 품목 중심으로 수출이 5배 증가했는데, 마찬가지로 미국에 현지 투자를 확대 하면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 품목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대미 투자를 소부장 수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최근 K-반도체 전략에서 발표한 것처럼 국내 관련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투자 규모에 맞춰 국내 투자도 늘어난다면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밸류체인이 선순환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물류비 때문에 수출에 애로가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정부가 관련 예산을 편성해 줄 것도 부탁했다. 해운 운임은 최근 1년 만에 유럽항로 6배, 동남아항로 5배, 미주항로에서 2배 올랐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서비스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범위가 ICT, 의료, 콘텐츠, 도소매, 운송, 건설, 금융 등 범위가 넓어 담당부처가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에서 초당적인 협력으로 동 법안이 통과됐으면 하며, 조만간 국회에서 기본법 통과라는 낭보가 들려 오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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