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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Asia마감]美 물가지표 발표·ECB 회의 앞두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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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6포인트(0.34%) 오른 2만8958.56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뒤 이날 일본 증시도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장중 140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면서 매수세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누적 백신접종 횟수는 전날 기준 1937만회며, 스가 요히시데 일본 총리는 오는 10~11월까지 접종 희망자 전원에게 접종을 마치겠다고 이날 밝혔다.

중화권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54% 뛴 3610.86으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엔지수는 1.14% 오른 1만7159.22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기준 0.07% 밀린 2만8722.88을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으로도 평가된다. 10일(현지시간)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ECB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느냐 여부가 시장의 관심인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ECB가 통화정책을 유지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로존 주요 국채 금리가 지난 4월 후 저점으로 떨어지며 자산매입 필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미국에 비해 유로존의 경제 및 물가 회복세가 완연하지 않아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관측되면서다.

오는 15~16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번달 FOMC에선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1200억달러 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를 '논의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테이퍼링 일정 등을 공표하는 때를 올해 여름에서 가을쯤으로, 실제 테이퍼링 시작 시점은 내년 초쯤으로 보고 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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