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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스가, G7서 ‘풀 어사이드’?…한일, 한미일 회담 성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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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2박3일 G7정상회의 참석

관건은 한일, 한미일 정상 회동

성사된다면 풀어사이드 방식

오스트리아·스페인도 순차 방문

헤럴드경제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출국해,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12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다. 최대 관심사는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될지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13일 양일간 열리는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특히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관건은 박 대변인이 언급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에 일본이 포함될지 여부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2019년 11월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한 이후 만난적이 없다.

한국 측은 일본과의 대화의지를 거듭 보이고 있다.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현재 추진되는 일정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일본 측과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올해 3·1절 기념사도 ‘대화’에 방점이 찍혔다. 일본 올림픽위원회의 독도표기 문제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도 외교부는 “도쿄올림픽 불참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일본의 민방 NNN은 한국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내놨다. 다만 한국의 ‘대화’요청에 일본은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냐는 질문에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 현재 지금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라고 하는 비공식 회동 이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G7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 소식도 알렸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후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도 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 15일부터 17일에는 스페인을 찾는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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