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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의 연락단절 후 1년간 통일부가 매일 오전 9시에 북측에 신호음을 발신하고 있지만, 북측의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취재진과 만나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매일 오전 9시에 신호음을 북에 발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북한이 대북전단 등을 문제삼아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 남북간 연락은 실질적으로 끊긴 상태다. 하지만 우리 측에서는 여전히 접촉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통일부 당국자는 "저희 입장에선 북의 입장이 어떻든 간에 대화채널은 계속 열려있어야 하므로, 기본업무를 수행하는 일환으로 매일 신호음을 발신하는 것"이라며 "연락사무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남북간) 합의돼 있다"고 설명했다.
단 북측의 응답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일방적으로 대화채널을 닫아버리기 전에는 매일 오전 9시에 남북 중 한 쪽이 '오늘 업무를 시작하자'며 다른 쪽을 호출하고, 오후 4시에 '별 일이 없으면 마치자'고 신호하고 업무를 끝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반드시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짝수일에는 남쪽이, 홀수일에는 북쪽이 먼저 신호음을 보낸다는 합의도 있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편 남북회담본부는 8월 중 국민에게 판문점과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개방하고, 남북회담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는 '남북대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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