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 김용태 "유가족 연금 등 처우 개선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국방부 앞에서 피켓시위중인 천안함재단, 유가족회, 생존자전우회원들을 만나 함께 피켓시위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06.09.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시위 현장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1.6.9/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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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하던 천안함 생존 장병 및 유족들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이날 국방부 앞 시위 현장을 찾아 ‘천안함 함장(최원일 예비역 대령)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는가.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조 전 부대변인이) 발언을 정정하지 않는 데 대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적절한 입장 표명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최원일 전 함장이라는 예비역 대령, 그분도 승진했다. 그런데 그분은 (희생자 처우 관련) 말을 할 자격이 없다"라며 "최 전 함장이 그 때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 놓고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대표가 되면 첫 일정으로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겠다며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유공자들과 전직 대통령을 뵙는 것도 중요하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문제”라며 “동등하게 예우하고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자리에 동행한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굉장히 분노하는 마음으로 왔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며 "그 분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천안함 유가족 연금을 1년 9개월 동안 지급을 미뤄왔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했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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