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여성 발달장애인을 이송하다 성추행한 사설 구급차 기사가 구속됐다.
울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사설 구급차 기사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발달장애인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울산시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이송 서비스 수탁을 한 사설 구급업체 구급차 기사였다.
B씨는 당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다. A씨는 최초 성추행 이후 나흘 뒤 이송 업무과정에서 알게 된 B씨 연락처를 이용해 집 밖으로 불러내 재차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단체는 공적 업무로 알게 된 발달장애인의 연락처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고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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