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차 추경, 고용 취약・피해계층 지원 검토”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62만명가량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늘어난 취업자의 70%이상이 세금을 투입해 인위적으로 만든 60대 이상 재정일자리이고 한국 경제와 가계 경제를 책임지는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수는 66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했다. 30대 취업자수도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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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고용 취약·피해계층 지원대책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년 내내 감소하다가 올해 3월(31만4000명)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60만명대 증가는 지난 4월(65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다. 취업자 증가에는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증가분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5만5000명), 20대(10만9000명), 50대(10만명)에서 늘었다. 반면 30대(-6만9000명)와 40대(-6000명)에서는 줄었다. 40대 취업자수는 2015년 11월 66개월 연속 감소세다. 무려 5년 6개월이다. 30대 취업자수는 2020년 3월이후 15개월째 줄었다.
산업별로도 편차를 보였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000명), 건설업(13만2000명), 사업시설 관리 및 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13만6000명), 협회 및 단체·기타 개인서비스업(-4만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3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5만5000명), 임시근로자(30만7000명)는 늘었지만 일용근로자(-2만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3000명)가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7000명), 무급가족종사자(-1만명) 감소했다.
5월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 두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15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월 대비(계절조정)로 보면 2월(-39만3000명), 3월(-3만2000명), 4월(-6만4000명)에 석달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에는 4만2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변화 선제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대책,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중심으로 2차 추경예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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