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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유망주였던 제임스 윌슨(25, 포트 베일)이 4부리그행을 확정지었다.
포트 베일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자유계약신분(FA)인 윌슨을 영입한 것에 매우 만족하는 중이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포트 베일을 위해 뛸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슨은 2010년대 초반 맨유가 가장 기대하는 초특급 유망주였다. 2002년 7살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한 그는 유스 무대에서 차근차근 성장했다. 공격수로 입지를 다지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슈팅 정확도도 뛰어나고 속도까지 빨라 향후 맨유 공격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윌슨의 1군 데뷔전은 화려했다. 2013-14시즌 헐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홈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다음 시즌 윌슨은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컵 대회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했고 임대를 택했다. 이 때부터 불운이 겹쳤다. 윌슨이 맨유에 없는 사이 마커스 래쉬포드가 자리를 잡으며 그의 이름은 잊혔다. 설상가상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 자체가 위태로워졌다. 부상 복귀 후 윌슨은 1군 무대를 아예 밟지 못했고 2군에만 머물렀다.
결국 2019년 에버딘으로 이적하며 유스 포함 17년 맨유 생활을 끝냈다. 에버딘에서도 부진함을 보였고 지난 시즌에 잉글랜드 4부리그에 위치한 샐포드 시티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24경기 7골로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샐포드는 윌슨과 계약 연장을 시도하지 않았고 윌슨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듯했다.
다행히 포트 베일이 손을 뻗었다. 포트 베일은 올 시즌 4부리그에서 13위를 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윌슨을 데려와 공격력을 보강해 승격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대럴 클라크 포트 베일 감독은 "윌슨은 환상적인 선수다. 다음 시즌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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