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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수입 51% 급등… 원자재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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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 증가율 11년만에 최고

5월 수출 증가율 27.9%... 대미 무역 급증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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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수입 증가율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이 더해지면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입은 달러 기준 2183억9000만 달러(약 242조696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는 물론, 전달치인 43.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에 비해서도 26.4%나 증가했다. 지난 2010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의 가장 큰 증가폭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위안화 기준 수입액도 1조4200억 위안(약 246조7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폭증했다. 전달(2.2%)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는 해석이다. 실제 1~5월까지 철광석 물량 기준으로 수입 증가율은 6%인 반면, 수입액 기준 증가율은 85.5%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구리 역시 부피 증가율은 6.4%에 불과한 반면, 수입액 증가율은 54.5%에 달했다.

해관총서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고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수입액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6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증가율은 전망치 31%와 전월치 32.3%를 모두 밑돌았다. 2019년보다는 23.4% 늘었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 흑자는 45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약 26억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 5월 수출액은 1조720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전달(22.2%)에 비해 다소 둔화한 것이다.

1~5월 누적 수출입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14조76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1% 늘어난 8조400억 위안을, 수입은 25.9% 늘어난 6조7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조3200억 위안에 달했다.

아세안, 유럽연합(EU), 미국 등 중국 3대 무역 파트너와의 교역액도 전체적으로 늘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액이 크게 늘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총액은 1조8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봤을 때는 3개 지역 중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중 대미 수출액은 1조34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었고, 대미 수입액은 47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다. 대미 무역 흑자 역시 8605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외 일대일로 연선국과의 교역액도 4조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이 중 수출액은 2조4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수입액은 1조9000억 위안으로 24.7% 증가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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