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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통하시냐" 文, 성추행 피해 부사관 추모소 방문

머니투데이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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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통하시냐" 文, 성추행 피해 부사관 추모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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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the300]현충식 추념사서 부실급식 문제와 함께 '병영문화 폐습' 거론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21.06.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21.06.06.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인 고(故)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의 추모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모소에서 이 중사의 유가족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 중사의 부친은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고 모친은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 중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문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한편 수사당국의 엄정 처리를 지시했다.

지난 3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문 대통령이 '최고 상급자'를 거론한 지 하루 만인 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경질됐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 표명을 한 시간 반 뒤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했다.

보훈과 인권 문제를 연결지어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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