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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백과사전 270] 한국 퍼블릭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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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는 국내 퍼블릭 코스 1위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째 위세를 떨치면서 국내 골프장은 어느 해보다 좋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라운드수는 군골프장 34곳을 빼고도 4673만명이었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의 영업익은 31.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의 22.5%보다도 9.1%포인트(P) 이상 월등하게 올랐다. 그중에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167개소의 영업 이익률은 40.4%로 2019년(33.2%)보다 무려 7.0%P 상승했다. 지난해 상장기업 평균 영업 이익률 5.5%와 비교하면 무려 8배다.

그렇다면 지난해 어떤 퍼블릭 골프장들이 장사를 잘해 영업 실적이 좋았을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골프장들이 가성비가 좋고 저렴하게 라운드할 수 있을까? 또한 퍼블릭 코스 중에 어떤 코스가 좋은 곳일까? 각 항목별로 권위있는 조사 기관의 데이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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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코리아가 지난해 12월호에 발표한 국내 퍼블릭 코스 톱10



최고의 코스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 골프매거진코리아 선정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 국내 최고 퍼블릭 코스에 선정됐다.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코리아>가 지난해 12월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사우스케이프는 총점 93.00점(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서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코스 공략의 재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플레이 만족을 높여주는 곳으로 평가됐다. 2위는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골프링크스(84.00점)가 차지했고 3위는 강원도 홍천의 세이지우드홍천(드림-비전, 77.50점)에게 돌아갔다.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75.00점)는 첫 진입과 동시에 4위에 올랐고,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 코스(74.44점)는 5위로 톱5에 들었다.

6위는 완만한 구릉지에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코스이며 클럽챔피언의 성지로 불리는 블루원상주(73.33점)가 됐고, 11년 동안 미국LPGA투어를 개최했던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리조트 오션(73.00점)코스는 7위, 8위는 베어크리크의 크리크 코스(63.00점), 9위와 10위는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을 마친 후 올해 첫 순위에 오른 설해원(샐몬-씨뷰, 62.00점)과 롯데스카이힐제주(힐-포레스트, 58.89점)에게 돌아갔다.

2001년부터 국내 코스 순위를 발표하는 골프매거진은 지난해 서울경제 출판국에서 나와 새로운 편집진으로 시작했다. 올해 4월에 스마트스코어를 통해 코스 패널을 모집한 후에 올 가을에 ‘한국 10대 코스’와 ‘파이브스타 골프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골프매거진의 라이선스를 가진 이 잡지가 정통성을 가진 국내 코스 평가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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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 톱10. [자료=레저백서 2021]



영업이익 최고는 알프스대영: 64.3%
레저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대중 골프장 중에는 강원 횡성의 18홀 퍼블릭 알프스대영컨트리클럽(CC)이 영업익 64.3%를 기록해 전국 1위였다. 수도권 아닌 강원권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알프스대영CC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청우CC의 바뀐 이름이다. 대영베이스에서 2016년 11월 인수해 퍼블릭 전환하고 이같은 수익을 냈다.

2위는 인천 서구의 인천그랜드CC(18홀)로 영업익 63.3%를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익 60.1%로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인천 시내에 입지해 있어 접근성 좋고 야간경기도 운영하고 있다. 3위는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CC(27홀)로 63.2%, 4위는 경기 파주의 자유로CC(27홀)로 61.7%를 기록했다. 자유로는 2017~18년에 영업익 1위였고, 히든 밸리는 2015~16년에 1위를 차지했던 골프장이다.

이밖에 전년도 10위였던 경기 윈체스트(18홀)는 60%로 5위로 5계단이나 상승했다. 아리지(27홀)는 59.3%로 6위, 충남 버드우드가 58.3%로 7위인데 지난해는 10위에 없었다. 경남의 골프존사천(27홀)은 58.3%여서 전년도보다 2계단 내려간 8위, 경북 엠스클럽(27홀)은 57.9%여서 전년도보다 7계단 하락했다. 경기 안성의 마에스르로(18홀)는 57.6%여서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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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백서2021의 가성비 뛰어난 퍼플릭 톱10.



가성비 최고는 사우스링스영암: 주말도 14만원대
전남 영암의 54홀 퍼블릭 사우스링스영암이 올해 가장 가성비 높은 골프장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서천범 소장이 매년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1>에 소개된 내용이다. 사우스링스영암 1인당 이용료(입장료+카트피+캐디피 합계)는 5월 기준 주중 11만 9천원, 토요일 14만 5천원으로 국내 골프장중 가장 저렴하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사우스링스영암은 전홀 노캐디제로 운영되고, 외국처럼 2인승 승용카트를 운영하는데 1인당 카트피가 1만원에 불과하다. 잔디는 양잔디에 카트는 동남아처럼 페어웨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도 높다. 게다가 2인플레이도 가능한 곳이다.

국내 골프장 중 가성비 높은 코스 톱10 중에 호남권이 7개소, 영남권에는 3개소였다. 가성비 2위는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CC(54홀)로 주중은 13만3천원, 토요일은 16만8천원이면 골프 할 수 있다. 3위는 노캐디제로 운영되는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구미CC(18홀)로 토요일 이용료가 17만원이다.

군산CC(81홀)는 7위지만 노캐디인 김제-정읍코스라면 15만원으로 내려간다. 카트피를 받지 않고 페어웨이 잔디 상태도 개선됐다. 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인천 서구에 있는 드림파크CC(36홀)로 주중 이용료가 16만 1천원, 토요일이 19만 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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