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민협약 토론회 축사…"통일에 대한 국민 생각차 크지 않아"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주재하는 이인영 장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일 "정부는 멈춰있던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일국민협약 도출을 위한 사회적 대화 종합토론회' 개회식 축사에서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우리 정부 간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그 결과로 다시 남북·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충분한 여건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도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다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대북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도록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통일국민협약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8회의 사회적 대화에 시민 5천7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회의적인 시각,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통일문제는 지나치게 정쟁화되어 있고, 서로의 의견 차이와 갈등을 넘어 통일에 대한 건설적 논의와 합의를 이뤄본 경험이 우리에게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통일국민협약의 지난 여정은 아주 분명하게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말해주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한반도의 미래를 숙고하고 결정할 수 있을 만큼 현명하며 우리가 생각해왔던 것보다 통일에 대한 국민의 생각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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