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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2부투어 선수가 박상현 꺾고 매치플레이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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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형,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최민철·박상현 제압

연합뉴스

안준형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는 안준형(27)이 코리안투어 8승을 달성한 베테랑 박상현(38)과 1 대 1 대결에서 승리했다.

안준형은 4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박상현을 꺾었다.

안준형과 박상현은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이다가 18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갔고, 1번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안준형이 이기면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안준형은 3일 64강에서는 최민철(33)과 연장 4차전(22홀)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승리했다.

안준형은 2014년 퀄리파잉토너먼트(QT)를 통과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기존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8년 SK텔레콤오픈 공동 42위다.

현재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는 안준형은 지난 1일 열린 예선(64강 진출전)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안준형은 2014년과 2019년에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예선전에 도전했지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최민철, 박상현 등 '거함'을 물리친 안준형은 "솔직히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다 보니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오히려 긴장되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최민철, 박성현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안준형은 매치플레이 경기를 이번에 처음 해본다고 밝혔다. 이 대회 예선전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골프 유학을 하던 아마추어 시절 2번 정도 매치플레이 경기에 나간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발견한 안준형은 "16강에 진출한 만큼 최고의 결과를 내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조별리그에서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16강은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방식으로 열린다.

안준형은 "64강전과 32강전 모두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숙소에 푹 쉬면서 16강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하겠다. 체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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