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文-초선 간담회, '조국'의 '조'자도 안나와…기념촬영만 30분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원문보기

文-초선 간담회, '조국'의 '조'자도 안나와…기념촬영만 30분

서울맑음 / -3.9 °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6.3/뉴스1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6.3/뉴스1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지만, 쓴소리는 못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차담회를 가졌다. 81명의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 중 68명이 함께 했다. 회동은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뉴스1과 뉴시스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조국'의 '조'자도 언급이 되지 않았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그것을 대통령에게 질문해야 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사과한 직후의 회동이었음에도 관련 이슈가 언급조차 안 된 것은 예상밖이란 평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장본인이고, 조 전 장관 사퇴 후에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던 적이 있기도 하다.

2030세대 의원 5인이 4.7 재보궐선거의 패인으로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가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에 시달린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을 앞에 두고 '쓴소리'를 했다가는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또 다시 문자폭탄을 받는 신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쓴소리가 없었다는 비판에 대해 초선 의원들은 "조국 사태가 아니라 민생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오영환 의원은 "쓴소리를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생·국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의원은 "쓴소리를 충분히 하고 왔다. 일자리·청년 정책 비판과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초선들은 이날 문 대통령과 1명씩 기념촬영을 하며 30분 가까운 시간을 썼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