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의 2.4%보다 0.9%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2008년 10월의 3.8%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회원국별로 보면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터키의 소비자물가가 17.1%나 올랐고 미국(4.2%), 한국(2.3%), 독일(2.0%), 프랑스(1.2%) 등 모두 36개국이 상승했다. 일본(-0.4%)과 그리스(-0.3%) 등 2개국은 하락했다.
OECD 비(非)회원국인 중국(0.9%)과 사우디아라비아(5.3%) 등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로 역시 3월의 3.1%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ECD 회원국들의 4월 물가 상승요인 중 상당 부분은 1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시 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기저 효과에서 왔다며 이번에 에너지류 가격이 16.3%나 상승한 것이 그 사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방아쇠를 당긴 1970년대는 강한 노동조합이 있어 물가가 오르는 데 따라 임금 상승→제품 가격 인상→물가 상승의 연쇄 작용을 낳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세계 경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랑스 분 박사는 "많은 사람이 1970년대와 비교하는데, 지금 세상은 그때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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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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