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0-2021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로멜루 루카쿠(28·벨기에)가 인터 밀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루카쿠는 2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 VTM을 통해 "인터 밀란에 남는다. 이 구단에 있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19년 8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4골(1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팀이 유벤투스의 리그 10연패를 저지하고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세리에A MVP의 영예도 안았다.
루카쿠의 눈에 띄는 활약에 자연스레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인터 밀란이 예산 삭감을 위해 선수들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등이 그에게 관심을 표하면서 다음 시즌 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루카쿠는 잔류에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새 감독이 되실 분과 이미 접촉했다. 아직 이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될 것 같지만,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인터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달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수 매각 문제를 놓고 구단주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시모네 인차기 전 라치오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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