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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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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녹이고 시대의 아이콘 된 방탄소년단[MK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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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또 한 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의 '고지'를 밟았다. 9개월 사이 무려 4개의 '핫 100' 1위 곡을 내놓으며 '21세기 팝 아이콘'이라는 호칭이 더없이 어울리는, 위대한 행보를 이어갔다.

빌보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순조로운 출발: 'Butter' 빌보드 '핫 100' 1위 차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로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1일 공개 이후 5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3,220만 건과 24만 2,800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5월 30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1,810만으로 집계됐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방탄소년단 '버터'의 핫 100 1위는 발매 직후 달성한 성적으로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이 곡은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수 2090만을 획득,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개 첫 24시간 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공식 등재됐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다이너마이트'(24시간 만에 1억 110만 뷰)보다 빠른 속도로,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전 세계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1억 820만 뷰)를 달성했다.

특히 '버터'는 빌보드의 팝 장르 라디오 차트인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발매 후 단 사흘 만의 기록으로, 동 차트에 30위로 데뷔했던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성적이라 무난하게 핫 100 1위가 예상됐던 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에 이어 네 번째 '핫 100'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 (커리어) 첫 1위곡부터 네 번째 1위곡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약 7개월 2주(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가운데에서는 1970년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51년 만의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버터’는 빌보드 핫100 역사상 1125번째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역대 54번째 핫100 1위 '핫샷' 데뷔곡이다.

빌보드 역사상 지금까지 핫샷 데뷔곡이 3곡 이상인 가수는 머라이어 캐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등 6명이다. 그룹으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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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공|롤링스톤 코리아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차트를 녹였다. 지난주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제치고 '핫100' 차트 1위로 데뷔했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또 포브스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경쟁을 펼쳤지만 방탄소년단을 이길 수 없었다"며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강렬한 인기를 입증하며 새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를 시작으로 지난 5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 4관왕이라는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 지난달 21일 발표한 신곡 '버터'로 연일 기네스 행보를 들려주더니 6월의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역대급'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위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오는 15일 발간되는 롤링스톤 코리아를 통해 또 한 번 새 역사를 쓴다. 전원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이 표지를 장식한 것은 롤링스톤 54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는 점에서다.

기쁨을 가득 품에 안은 이들은 오는 13일 데뷔 8주년을 앞두고 시작될 팬들과의 축제, '페스타(FESTA)'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페스타(FESTA)에서는 가족 사진을 시작으로 2021 방탄소년단 프로필, 안무 영상, 방탄소년단 포토 컬렉션, 방림이네 사진관, 2021 아미(ARMY) 프로필, 2021학년도 페스타고사, 룸 라이브(Room Live), 스테이지 클립, 아미 만물상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3, 14일 이틀간 ‘BTS 2021 MUSTER 소우주’ 타이틀의 팬미팅을 진행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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