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알레그리 감독 귀환에
흥행카드 꼽히는 사리도 협상
리그 ‘인기 부활’ 기대 부풀어
모리뉴, 알레그리, 가투소, 사리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빅리그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리에A 소속 구단은 2010년 인터 밀란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권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런 세리에A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다. 세계 클럽 축구의 내로라하는 ‘명장’들이 속속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다. 리그 인기 부활과 함께 전반적인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령탑은 AS로마에 부임한 조제 모리뉴와 유벤투스에 복귀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다. 모리뉴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중도 하차했지만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을 2년 연속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2010년 챔피언스리그 패권까지 거머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알레그리 역시 2014~2015시즌부터 5시즌 연속 유벤투스를 세리에A 챔피언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실력을 검증받고 팀을 옮긴 감독들도 기대를 모은다. 올시즌 나폴리를 리그 5위로 이끌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딴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실력파 선수가 즐비한 피오렌티나 사령탑에 취임했다. 피오렌티나는 올시즌 13위에 그쳤지만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와 수비수 크리스티아노 비라기 등 팀의 버팀목이 됐던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부활을 꿈꾼다.
지난 시즌 현장을 떠난 지휘관의 복귀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나폴리의 새 감독으로 결정된 루치아노 스팔레티, 라치오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우리치오 사리는 다음 시즌 세리에A의 인기를 끌어올릴 ‘흥행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팀을 각각 2·3위에 올려놓은 AC 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와 아탈란타의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권토중래한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세리에A가 유럽 리그의 주역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른 유럽 리그 이상의 스피드와 경기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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