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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27점·이소영 23점…한국여자배구, 벨기에에 풀세트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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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격하는 김연경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벨기에에 패했다.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이소영(KGC인삼공사)이 분전했지만, 상대 주포 브릿 헤르보츠의 측면 공격과 장신 센터들의 이동 공격에 당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둘째 주 예선 라운드 6차전에서 벨기에에 세트 스코어 2-3(25-23 23-25 16-25 25-19 12-15)으로 졌다.

총 5주 일정으로 팀당 15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주 차 일정이 끝난 현재 단 1승(5패)만 거뒀다.

FIVB는 최근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세계랭킹을 업데이트한다.

이날 경기 전 한국은 12위, 벨기에는 14위였다.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과 달리 벨기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 벨기에는 '해볼 만한 상대'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과 벨기에의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레프트 김연경(27점)과 이소영(23점)의 측면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염혜선(인삼공사)은 센터를 활용하지 못했고, 라이트 박정아(7점·한국도로공사)도 부진했다.

벨기에는 헤르보츠(32점)가 전·후위에서 공격을 주도하고, 센터 마를리스 얀센스(14점), 실키 판아베르마에트(6점)가 한국의 낮은 블로커를 찾아다니며 확률 높은 이동 공격을 했다.

또 다른 측면 공격수 셀린 판게스텔(15점)과 조디 길리엄스(12점)의 화력도 강했다.

연합뉴스

벨기에 주포 헤르보츠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김연경, 이소영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5세트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여기에 중요한 순간에,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5세트 5-5로 맞선 상황, 판게스텔이 한국 수비를 맞고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 킬로 연결했다.

5-6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막혀 또 한 점을 빼앗겼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김연경 쪽으로 공이 높게 들어왔고 벨기에의 블로커가 김연경을 집중하여 마크했다.

또다시 벨기에의 서브를 한국이 어렵게 걷어 올렸고, 김연경은 네트에서 멀리 떨어진 공을 때리다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공격 범실을 했다.

박정아마저 공격 범실을 하고, 서브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며 한국은 5-10까지 밀렸다.

한국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이소영의 연타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벨기에는 헤르보츠의 강타와 센터진의 속공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끝냈다.

2주 차 일정을 마친 한국은 짧은 휴식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에 이탈리아와 3주 차 1차전을 벌인다.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둘째 주 예선 라운드 6차전(2일·이탈리아 리미니)

한국(1승 5패) 25 23 16 25 12 - 2

벨기에(3승 3패) 23 25 25 19 15 - 3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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