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회담 일등공신 4대그룹과 첫 오찬회동
최태원 “(사면) 고려해달라” 文대통령 “고충 이해한다”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4대그룹 기여 컸다” 감사
최태원 회장 “한미정상회담 결과 역대 최고” 화답
최태원 “(사면) 고려해달라” 文대통령 “고충 이해한다”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4대그룹 기여 컸다” 감사
최태원 회장 “한미정상회담 결과 역대 최고” 화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를 경청한 뒤 “고충을 이해한다”며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과 오찬 회동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 간의 오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4명의 대표 중 3명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는데, 문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장 광복절을 계기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과 오찬 회동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 간의 오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구광모 LG 그룹 회장(왼쪽),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서 앞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회동에 참석한 4명의 대표 중 3명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는데, 문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장 광복절을 계기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말문을 연 것은 최 회장이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사면)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부회장이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고, 다른 대표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며 거들었다. 다만 이들 총수는 ‘사면’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에둘러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이 경제 5단체장의 건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했고, 최 회장이 ‘사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오찬 회동에서 해당 단어가 딱 한 번 등장했다.
아울러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4대 그룹이 400억달러(약 44조원)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데 있어 4대 그룹의 역할이 컸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 풍부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수혜적 관계였다면, 이제는 반도체·배터리·전기차·바이오 등 첨단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동반자적 관계가 됐고 그 과정에서 4대그룹 기여 컸다”고 격려했다. 또 “탄소중립 목표 역시 4대 그룹과 함께 가야 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중) 제일 하이라이트는 공동 기자회견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4대 그룹 대표들을) 직접 지목을 해서 일어서 소개를 받았던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 한국 기업들의 기여에 대해서 아주 높은 평가를 해 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룹 대표들은 “미국과 기업이 소통하는 격의 없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역대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워싱턴DC에 남아서 현지 반응을 들었는데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미국 상황에 한국의 투자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져서 바이든 정부가 고마워 한다(더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LG 대표를 맡은지 3년째인데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등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왔다”며 “정부가 기업 의견을 듣고 대처해줘 감사하다. 이번 방미로 미국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할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