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종합)'4대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김기남 "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 총수 있어야 신속 결정"]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재계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고충을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각계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 얘기를 할때마다 '국민 공감대'를 강조했는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주재한 '4대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경제5단체의 (이 부회장 사면 관련) 건의를 고려해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2021.06.02. bluesoda@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재계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고충을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각계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 얘기를 할때마다 '국민 공감대'를 강조했는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주재한 '4대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경제5단체의 (이 부회장 사면 관련) 건의를 고려해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9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대표를 따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가진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변인은 최 회장의 건의 이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선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사전환담을 한 후 4대 그룹 대표와 함께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021.06.02. bluesoda@newsis.com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찬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라며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내용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다른 회장들도 "앞으로 어떤 위기가 올 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며 이 부회장 사면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며 "지금 경제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재계의 건의에 국민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말씀하시면서 긍정이나 부정 어떤 쪽을 특정하지 않으셨다"며 "이전에 4주년 특별연설 때 국민공감대 생각하면서 충분히 국민 의견 들어 판단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두루두루 의견을 들으시겠다고 했는데 경청하시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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