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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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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소년단의 새 리더 '빵집 소년' 권창훈, "복귀는 무조건 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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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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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내 역할은 경기장과 훈련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파주에서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벤투호는 오는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H조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최근 K리그1 수원삼성으로 복귀한 권창훈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로도 꼽히는 권창훈에게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2일 오후 권창훈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비대면 인터뷰에 나섰다.

권창훈은 최근 군 문제를 위한 K리그 복귀가 확정됐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고 나서 친정팀 수원 삼성에서 뛰게 된다.

앞서 수원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들도 권창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곤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슈퍼 매치에서 3-0 승리 이후에도 화두는 권창훈의 복귀였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은 권창훈의 복귀에 대해서 "커리어나 경험 모두 뛰어난 선수다"면서 "수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 선수라 큰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했다.

매탄고 출신 권창훈의 복귀에 가장 설렌 것은 직속 후배인 김건희였다. 그는 매탄고 시절 권창훈과 함께 뛰며 그에 대한 대단함을 가장 잘 아는 선수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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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는 "창훈이 형은 실력이나 태도, 자세 등 모든 면에서 나의 롤모델이다. 고등학교 때 항상 옆에 붙어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창훈이 형이 수원에 오면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나도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A 대표팀 인터뷰에서도 권창훈에게 수원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그는 "선택하는 데 고민은 필요하지 않았다. 무조건 복귀는 수원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원도 잘 기다려주셔서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한편 수원은 오랜만에 A대표팀에 정상빈-이기제 두 선수를 배출했다. 권창훈은 "아직 상빈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훈련만 두 번 했는데 워낙 뛰어난 선수라 말이 필요없다"고 미소를 보였다.

권창훈은 이기제에 대해서 "사실 형도 실제로는 처음 봤다. 아직 깊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래도 앞으로 한 팀에서 같이 해야 하니 잘 지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매탄소년단이 이끄는 수원에서 권창훈은 베테랑에 가깝다. 그는 "박건하 감독님의 전술과 생각에 맞춰서 플레이 해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경험한 것을 공유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창훈은 마지막으로 수원 복귀에 대해서 "내 역할은 경기장이나 훈련에서 직접 어린 선수들과 부딪히며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면서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시즌 수원의 최대 히트 상품인 매탄 소년단. 여름부터 경기장의 리더로 합류할 '빵집 소년' 권창훈이 빅버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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