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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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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인터뷰] 권창훈, "올림픽, 병역 아닌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의미 잘 알아"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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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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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권창훈이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파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권창훈 역시 벤투호의 부름을 받았다. 권창훈은 이번 여름 유럽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복귀가 확정됐다. 여기에 다가오는 2020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창훈은 2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하 권창훈과 일문일답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소감이 어떤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남은 2차 예선을 한국에서 치를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수원 복귀가 확정됐는데, 감회가 남다를 거 같다

선택하는데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진 않았다. 유럽에 있는 동안 돌아간다면 꼭 수원이라고 생각했다. 구단에서도 잘 맞이해 주셨다.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모로 좋은 거 같다.

-경기 출전에 적어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다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남은 시간 컨디션 잘 유지해서 팀에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다.

-도쿄 올림픽 와일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고, 올림픽은 병역과도 관련이 있다. 본인 생각이 궁금하다

병역으로 접근을 하면 안 될 거 같고,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주는 책임감이 더 크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뛰는 무대다. 그런 생각보다는 기회가 되서 출전하게 된다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가 더 중요하다.

-수원 삼성의 정상빈, 이기제도 대표팀에 뽑혔다.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어제까지 두 번 훈련했다. 긴 말이 필요하기 보다는 상빈이 자체가 가진 능력이 좋다. 말을 안 해줘도 잘하고 있다. 남은 시간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 이야기 할 기회가 있다면 많이 나눌 거다.

기제형도 제가 처음봐서 깊은 이야기를 해 보진 않았다. 팀에서도 계속 있어야 하고 하니까 조금씩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말해달라

올림픽 출전 기회가 어떤 의미인지 안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겠다. 감독님, 선수들이 뭉쳐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유럽생활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큰 부상도 있었고, 좋은 시간도 있었다. 하다보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예측할 순 없지만 생활하고, 훈련하고, 경기하고 선수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여러가지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시간이었던 거 같다. 힘든 거보다 행복한 시간이 많았다.

-정우영이 헤어지게 되서 아쉽다는데, 본인은 어떤 감정인가

저도 유럽에서 더 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 이번에는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많이 아쉽다. 우영이와 팀에서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나는 비록 왔지만 우영이는 잘 살아남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K리그에서 수원이 핫한 팀 중 하나다. 본인의 어떤 점이 수원에 도움이 될 거 같은지

수원의 선수가 되는 거고 나 혼자서 모든 걸 바꿀 수 없다. 감독님의 색과 요구에 따라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경험한 걸 공유하면 좋겠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부딪히면서 이야기를 많이하는 게 내 역할인 거 같다.

-만약 도쿄올림픽대표팀에 발탁이 된다면 과거에 같은 선수들을 아니지만 온두라스와 다시 만나게 될텐데 5년전의 복수를 하고 싶단 생각은 없나

그 마음은 들어야 정상이다. 한 번 패배를 했고, 너무 잘 하는 상황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아쉽다. 그때와 지금도 또 완전히 다르다. 모든 팀들이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하고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대표팀에서 막내가 아니다. 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건 어떤건가

저돌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잘 하는 부분을 스스로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좀 더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경쟁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하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가 나고 반드시 해야할 거라 생각한다.

-플레이메이커로서 기대감이 크다. 이젠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항상 혼자 뭔가 만들어 낼 순 없는 자리다. 팀이 같이 어우러져야 하고 팀 속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팀이 원하는 방향성과 전술에 맞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모습, 팀이 원하는 것이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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