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티웨이항공이 강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스타항공 매각 흥행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36분 티웨이항공은 전날보다 14.65% 오른 3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여행·레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시 상장사의 주가를 따라가는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ETF는 'TIGER 여행레저'였다. 한 달간 수익률은 18.11%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방역 우수국가와 협정을 맺어 양국 간 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행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전역에 디지털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EU 거주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별도의 격리 기간을 거치지 않고 역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최근 EU에 백신 접종 상호 인정을 위한 실무 작업을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여행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이스타항공 매각도 항공 업계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예비입찰에 하림그룹과 쌍방울그룹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사로의 성장 의지가 크다. 김 회장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해 "팬오션 유보금 1900억원 등 하림그룹 자체적으로 7000억~8000억원의 실탄이 확보돼 있다"며 "일부 금융조달도 필요하겠지만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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