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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5월 소비자물가 2.6% ↑, 9년여만에 최고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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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월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하며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치솟았다. 지난해 급락한 국제유가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관련기사 8면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100)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1%)과 3월(1.5%) 1%대를 유지하다 4월(2.3%)부터 2%대로 상승했다.

파(130.5%), 마늘(53.0%), 달걀(45.4%), 쌀(14.0%)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농산물은 16.6%, 축산물은 10.2% 각각 상승했다. 휘발유(23.0%), 경유(25.7%), 자동차용 LPG(24.5%) 등 석유류(23.3%)도 급등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1.5% 올랐다. 집세는 1.3% 오르며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8%, 0.8%를 나타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5월 급락한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의 기저효과, 연중 최저치(-0.3%)였던 물가 상승률, 농축수산물 등 일시적 공급 충격이 주도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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