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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1위…잭슨파이브 이후 51년만에 '새 역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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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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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또 한 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밟았다. 통산 4번째 '핫 100' 1위로 또 한 번 빌보드 역사를 새로 썼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미국 내에서만 3220만 스트리밍, 24만2800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라디오 에어플레이 횟수는 지난달 30일까지 1810만회를 기록했다.

'버터'의 핫 100 1위는 발매 직후 달성한 성적으로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버터'는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수 2090만을 획득,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개 첫 24시간 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공식 등재됐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다이너마이트'(24시간 만에 1억 110만 뷰)보다 빠른 속도로,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전 세계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1억 820만 뷰)를 달성했다.

특히 '버터'는 빌보드의 팝 장르 라디오 차트인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발매 후 단 사흘 만의 기록으로, 동 차트에 30위로 데뷔했던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성적이라 무난하게 핫 100 1위가 점쳐졌었다.

다만 방탄소년단 핫 100 1위의 복병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으로 미국 팝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의 싱글 'good 4 u'는 전 주까지 1위를 달렸으나 방탄소년단 '버터'에게 1위를 내어주고 2위에 머물렀다.

빌보드 발표 직후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를 통해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핫 100 1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역시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 ‘Butter’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습니다! 항상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제이슨 데룰로가 부른 ‘새비지 러브’(Savage Love)의 BTS 리믹스 버전,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통산 4번째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버터’는 빌보드 핫100 역사상 1125번째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역대 54번째 핫100 1위 데뷔곡이다.

빌보드 역사상 지금까지 핫샷 데뷔곡이 3곡 이상인 가수는 머라이어 캐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등 6명이다. 그룹으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빌보드 측은 “방탄소년단은 9개월 만에 4곡이 핫100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2006~2007년, 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라며 “그룹으로는 1970년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가장 단시간에 네 번의 핫100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만의 매력을 담은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서머송으로 지난달 21일 발매됐다.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다. 유쾌함부터 강렬한 카리스마, 매혹적인 면까지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발매 당일 기자간담회 당시 빌보드 '핫 100' 1위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할 것 같다"고 전망하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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