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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라모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라모스는 명실상부한 레알의 레전드다.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합류한 뒤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초반에는 우측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면서 뛰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중앙 수비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수비수로 성장했다.
라모스가 활약하는 동안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5회 등 전성기를 달렸다. 라모스는 16년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671경기나 소화했다. 하지만 점차 이별이라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라모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그래서 양 측은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을 두고 논의했지만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장 차이는 여전하다. 라모스는 2년 재계약을 바라고 있으며, 레알은 연봉 삭감과 1년 재계약이라는 조건을 바꿀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레알은 라모스의 이탈을 우려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비드 알라바까지 영입한 상태다. 시즌 후반기 에데르 밀리탕이 급격히 성장한 것도 레알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라모스가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레알과의 동행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라모스와 레알은 1달 뒤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도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양 측은 대화조차 없다. 레알은 라모스를 떠나보낼 생각을 하고 있으며, 라모스도 연봉 10% 삭감과 1년 재계약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이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라모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을 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라모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만약 라모스가 레알과 재계약에 실패하면 맨시티가 영입에 나설 것이다. 2년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ESPN'도 같은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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