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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특례혜택 이미 받은 이승우 "올림픽서 나라 빛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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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축구 잘 알아…내가 가진 무기는 자신감"

연합뉴스

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병역은 문제가 아닙니다. 나라를 빛내야죠."

이미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는 2020 도쿄 올림픽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3년 전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김학범 감독은 본선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제주 전지 훈련에 이승우를 불러들였다.

31일부터 훈련에 들어가는 올림픽 대표팀은 가나와의 2차례 평가전도 치른다. 이승우가 훈련과 평가전에서 가치를 증명해내 김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는다면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병역 특례 수혜자 이승우이기에 잘하려는 '동기'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시각이 있다.

이승우는 비대면으로 이뤄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병역은 문제가 아니다. 올림픽 무대에서 나라를 빛내고 싶어 대표팀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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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병역 혜택을 위해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승우의 포지션인 2선 공격진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이승우는 "초등학교 졸업하고 스페인 유학을 하면서부터 경쟁에서 살아남아 생존하는 게 몸에 뱄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는 '경험'과 '자신감'을 꼽았다.

이승우는 어려서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 토너먼트 단기전 경험이 많다.

아시안게임 때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아 그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기도 하다.

이승우는 "감독님과 좋은 추억이 있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를 잘 안다"면서 "이번에도 잘 적응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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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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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가진 무기를 하나만 꼽자면 '자신감'이라면서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최선을 다해 펼쳐 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겨울 포르투갈 리그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교체로만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오래 생활한 스페인과 가까운 나라여서 마음 편하게 지냈다"면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새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K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나는 팀을 옮길 때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을 옮기게 되면 'K리그는 안 간다'는 생각은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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