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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 러시아 친정부 야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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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민권 받아

무술 즐기며 푸틴과 친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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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할리우드의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당에 합류했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야당 '정의 러시아-진실을 위해'는 이날 시걸이 정당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정당은 올 초 러시아내 3개의 좌파 성향 정당이 모여 창당됐으며 현재 푸틴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야당으로 알려졌다. 시걸은 전날 정당 행사에서 세르게이 미로노프로 당 대표로부터 당원증을 받았다.


앞서 미국 태생인 시걸은 2016년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바 있다. 유도와 검도를 연마한 그는 무술을 즐기는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왔다. 2018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시걸을 대미문화사절단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또 이달에는 러시아 특사 자격으로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사무라이 검을 선물했다.


그는 2017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시걸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시걸은 평소에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정당 행사에서 "(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 환경 파괴 행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관련자들을 체포하지 않거나 과태료 부과만 할 경우 이러한 행위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걸은 1980∼1990년대 액션 영화 '언더시즈', '하드 투 킬', '파이널 디씨젼' 등에 출연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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