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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재계약 제의를 할 예정이다.
첼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9년 만에 빅이어를 손에 거머쥐었다.
첼시는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너무나 훌륭하게 해준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경기 후 영국 '가디언'은 "투헬 감독은 첼시를 유럽의 최정상으로 이끌고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까워졌다. 첼시는 투헬 감독의 계약을 1년 연장 조항을 달아서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2020-21시즌 시즌 도중 첼시에 부임했다. 투헬 감독을 데려오면서 첼시는 18개월이라는 단기간 계약을 제시했었다. 그때만 해도 첼시가 UCL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도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리그 중위권까지 추락했던 첼시는 투헬 감독이 온 뒤 완벽히 살아났다. 공격수들의 부진은 여전히 걱정거리였으나 수비력이 단번에 개선됐다.
덕분에 첼시는 리그를 4위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FA컵 결승에서는 레스터 시티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투헬 감독은 UCL 결승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 완승을 거두면서 첼시는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첼시는 팀을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킨 투헬 감독을 붙잡지 않을 이유는 없다.
투헬 감독도 경기 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만났고,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 계약을 맺을지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내 꿈은 더 많은 우승과 감독으로서의 성장이다"고 입장을 설명한 뒤 "이제 며칠 동안 축하하고 즐길 것이다. 앞으로 1~2주는 우승의 기쁨을 가라앉힐 것이다. 축하 행사가 끝나고 우리 모두가 이 경험을 소화해냈다면, 더 나아지기 위해 우승을 이용하는 것이 바로 성장하기 위한 순간이다. 그 과정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굶주리고 다음 트로피를 목표로 하는 건 큰 도전이다"는 포부까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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