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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석현준, 3년 전 동료 UCL 우승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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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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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병역 기피 중인 석현준이 전 동료의 우승을 축하했다.

석현준은 30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과거 동료였던 에두아르 멘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해! 엄청난 역사야"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멘디의 소속팀 첼시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렝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석현준은 2017/18시즌 FC포르투에서 적응에 실패하며 다시 프랑스 무대로 복귀해 렝스로 이적했고 멘디는 2016년 여름, 마르세유 B팀에서 이적해 활약하고 있었다.

렝스를 먼저 떠난 건 멘디였다. 멘디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다. 석현준은 반 시즌 뒤인 2020년 1월, 다시 트루아로 이적해 렝스를 떠났다. 멘디는 그 후 렌에서 맹활약하며 2020/21시즌 첼시로 이적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단 3실점만 기록했고 9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쳐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에 역사상 최다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반면 석현준의 상황은 좋지 않다. 그는 현재 만 29세로 빨리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 병무청은 지난 12월 17일 석현준을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려 공개했다. 그가 만 28세가 지났음에도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자 병무청은 지난해 3월 석현준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지난 4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정석환 병무청장은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가 완료됐다"고 말했고 "2019년 6월에 석현준을 고발했다.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상태이지만, 귀국하면 형사 처벌을 받은 후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석현준은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이다. 지금도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서 형사처벌을 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전했다.

석현준은 2020/21시즌 소속팀 트루아가 2부리그인 리그2 우승을 차지해 승격에 성공했지만, 개인적인 상황은 매우 나쁘다. 시즌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석현준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석현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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