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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세리에A 우승 실패' 유벤투스, 한 시즌 만에 피를로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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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에 실패한 유벤투스가 안드레아 피를로(42·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했다.

유벤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를로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피를로 감독은 지난해 7월 말 유벤투스 23세 이하(U-23) 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가 열흘도 채 안 돼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후임으로 1군 팀을 맡았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였지만, 올 시즌 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나게 됐다.

2019-2020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유벤투스는 올 시즌 10연패를 노렸으나, 부진을 거듭하며 인터 밀란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리그 10연패가 물 건너간 것은 물론 시즌 막바지에는 4위 아래로 추락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최종전을 마친 뒤 극적으로 4위에 올라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번 달에는 코파이탈리아(이탈리아컵) 우승을 맛보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은 남았다.

올 시즌 UCL 16강에서 탈락한 것 역시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결국 유벤투스는 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유벤투스는 "피를로 감독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 열정, 그리고 우리가 이룬 성공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그의 미래 역시 아름다울 것이다. 행운을 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를 이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4) 전 감독이 유력하다.

풋볼 이탈리아는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으며 곧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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