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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대통령, ‘바이든 비난’ 제지하려 팔 툭툭? 靑정무수석 말귀 못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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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대통령, ‘바이든 비난’ 제지하려 팔 툭툭? 靑정무수석 말귀 못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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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美대통령 비판’ 발언에 동조할 수 없지 않나… ‘이제 그만하라’는 제스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오른쪽)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오른쪽)이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어떻게 정무수석이라는 분이 이렇게 야당 대표의 말뜻도 이해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대행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바이든은 굉장히 노련한 외교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말을 하지만, 뒤로는 웃으며 실리를 챙겨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대우해준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차원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디 속된 말로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 이렇게 인식하시는 건지. ‘(이 수석이) 말귀 참 못 알아들으신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김 대표대행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티타임 때 ‘미국에서 예우를 잘해주더라’고 해서 내가 ‘바이든이 원래 상대방 띄워놓고 뒤로 빼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문 대통령이 왼손으로 내 오른팔을 툭툭 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수석은 전날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에서 “외국정상, 그것도 세계 ‘넘버 원’이라고 하는 미국 대통령을 속된 말로 까는데(비판하는데), 문 대통령이 동조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문 대통령 행위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수석은 “김 대표대행의 발언에 문 대통령이 난처해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얘기를 외면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국 대통령 비판에 동조할 수도 없기에,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가볍게 (팔을) 툭 건드리며 ‘이제 그만하시죠’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대행은 “(문 대통령이) 툭툭 치셨던 건 맞는데 그게 악의적인 의미는 아니었다”면서도 이 수석이 문 대통령의 행동을 해명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이 수석 인터뷰를 보니까 ‘그러면 다시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겠느냐’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하더라”며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쓴소리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차단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잘못하는 거 아니냐”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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