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경우 오는 7월부터 실외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26일 발표했다.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산택이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외여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 때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백신 1차 접종자 이상(2차 접종자 포함)은 가족 모임 및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 조치도 6월부터 제외한다. 현재는 직계가족이더라도 8명까지 모임 인원을 제한했는데, 이를 예외로 한다는 것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소분을 하고 있다. 2021.5.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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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시범 운영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도 7월부터 가까운 의료기관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오늘부터 전국의 1만30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65~74세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일까지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70%를 넘었으며, 60~74세 전체 예약률은 62.1%이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60대 이상 연령층에 코로나는 감염 시 100명 중 5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나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서 정부는 1차 이상의 예방접종을 받은 분들의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6월 1일부터 완화한다.
또한,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하고, 주요 공공시설 (국립공원, 국립자연휴양림 등)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는 대면(접촉)면회를 허용해 모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국민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65세 이상 접종과 함께 이날 오후 1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시점 운영도 시작됐다.
3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희망자는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이 가능하다.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또는 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에서 네이버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며,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아울러, 원하는 의료기관을 사전에 등록(최대 5개)하고 '알림 신청'을 하면, 해당 의료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흡한 기능을 보완해 다음 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신속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7월부터는 예방접종센터와 함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의 3분기 접종기관 운영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존 위탁의료기관 1만 3000여 개 중 백신 보관 및 접종시설을 갖춘 의료기관 1500여개를 화이자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7월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이 희망하는 경우 백신별 접종공간, 인력 등을 구분하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함께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 선정을 통해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고 국민 편의성을 증대하겠다"고 설명하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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