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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7월,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맞는다… 50대, 고3 접종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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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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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오는 7월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예방접종센터 외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게 되고, 18~59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 정부는 50~59세 국민과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교 교사 등을 우선 접종군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7월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며 "화이자 백신과 접종시설이 갖춰진 1500여곳을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으로 선정해 7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은 냉동 유통·보관이 필수적이다. 현재 이를 위한 설비가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접종 확대를 위해 기존 위탁의료기관 1만3000여곳 중 백신 보관 및 접종시설을 갖춘 의료기관 1500여곳을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해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 해당 기관에서 원할 경우 백신별로 접종공간과 인력 등을 구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함께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양동교 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은 보관, 유통과 접종 전 희석·해동 등의 전처리 과정 등의 까다로움 때문에 예방접종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 들어서게 되면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의 예방접종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의 보관, 유통 온도를 영상 2~8℃에서 한 달간 가능토록 하는 변경 허가가 신청돼 있는 부분 등을 고려해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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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5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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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월부터는 18~59세 일반 국민 중 50~59세 국민과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교 교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김 반장은 "우선적으로 7월에 먼저 50~59세까지, 그리고 고3 및 수능수험생, 초·중·고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방식은 현재 60~74세와 같이 본인이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고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의료기관, 접종기관을 선택해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분기 계획은 이제 7월 이후에 반입될 백신별 도입 일정이 구체화되면 3분기에 접종 대상자별 예약과 접종일정을 안내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등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18~59세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7월 중 우선 접종군에 대한 접종 백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 16~17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한 만큼 고3 및 수능 수험생 대상 접종 백신은 화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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