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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10대 돌풍' 김주형 "2번 준우승 아쉬워"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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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1R 버디 3개 잡고 2언더파

연합뉴스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의 주인공 김주형(19)이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경쾌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주형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만 18년 21일의 나이로 우승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김주형은 올해 치른 세 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3타가 모자랐고, 9일 끝난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2타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 상금랭킹 2위의 김주형은 이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특유의 안정된 플레이로 16번째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냈다.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떨어진 바람에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김주형은 "몇 차례 버디 퍼트 놓친 게 아쉽지만, 코스가 어렵고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 버디 3개에 보기 1개면 괜찮은 스코어"라면서 "남은 사흘 동안 이 정도 안정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앞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공언했던 김주형은 이날도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앞선 두 번의 준우승에 대해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는 김주형은 "첫 대회 때는 3퍼트가 7개였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버디 퍼트를 너무 많이 놓쳤던 결과"라고 밝혔다.

"우승이 마음을 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김주형은 "어렸을 때부터 경기했던 코스와 같은 잔디 코스라서 더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주형은 그러나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데다, 러프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핀 위치도 더 어려워지면 나흘 동안 10언더파 넘기기가 쉽지 않다"면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아야 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오픈 출전권이 있지만, 아직 출전 여부는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는 김주형은 "그 전에 우승 한 번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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