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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1년 만에 우승을 안기고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인터 밀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구단과 콘테 감독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이 종료됐다.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기고 간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018년 첼시에서 경질된 콘테는 2019년 인터 밀란 감독으로 선임됐다. 콘테는 팀 전력을 개편하고 자신의 색깔을 입히며 적응기를 거쳤다.
결과가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감독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엿봤다.
올 시즌엔 그토록 원하던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였다. 유벤투스는 9년 연속 세리에A를 재패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콘테의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이런 독주를 깨는데 성공했다. 28승 7무 3패 승점 91점으로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구단 통산 19번째 세리에A 우승이자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맛본 정상이었다.
인터 밀란과 콘테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종료된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인터 밀란 우승으로 콘테의 연장 계약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콘테는 인터 밀란과 대화 끝에 감독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11년 만에 리그 우승에도 다음 시즌 지갑을 닫기로 한 인터 밀란의 계획에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7일 "인터 밀란의 모기업인 중국 쑤닝 그룹은 다음 시즌 재정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주축선수들도 대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올려놓을 생각이다. 콘테는 어렵게 우승을 하고도 투자를 오히려 줄이려는 팀의 방향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인터 밀란은 코로나19 여파를 이유로 팀에 들어가는 돈을 크게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주요선수들의 이적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콘테가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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