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김오수, 라임 옵티머스 피의자 변호 논란속 "변론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오수, '인사청문회' 통해 각종 의혹·논란 반박
라임·옵티머스 관련 사건 변호 "일체 없었다"
고액 자문료 비판에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았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는 "이전 정부에서 검사장 승진"
"조국 수사팀 제안했지만 윤석열 배제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그의 라임·옵티머스 관련 사건 변호 의혹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 그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문제를 비롯해 변호사 시절 고액 자문 등 전관예우 논란, 후보자 아들 취업 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 의혹 등을 놓고 후보자의 자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우선 김 후보자는 청문회 답변에서 '라임·옵티머스 관계자들을 변호했는가'라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라임이나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판매 사기 피의자들에 대해 일체 변론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건 수사에 착수했을 때 법무부 차관으로서 수사 관련 보고를 받았나'라는 질의에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사모펀드' 금융사기 사건으로 피해자만 5000명이 발생했다.

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김 후보자의 사건 수임 내역에 따르면 한 법무법인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라임·옵티머스 의혹 관련 사건을 4건 수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 퇴임 후 변호사 신분으로 로펌에 취업해 월 2000만원 가량의 고액 자문료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선 "고위직 출신으로서 변호사를 했다는 부분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반면 '아들의 공기업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입사서류 양식 가족사항 중 부모 직업과 근무처를 적게 돼 있었고 아들이 곧이곧대로 적은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그곳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 전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서 참 무관심한 아빠"라고 일축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배제 요구에는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검토하겠다"고 즉답을 피했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대해선 '위중한 사안'이라는데 동의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에서도 대검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모든 검사들이 선호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이전 정부(보수 정권)에서 역임 했고 검사장 승진 역시 이전 정부에서 했다"고 강조했다. 또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정치적 중립성 관련 논란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배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나'라는 질의에 "제가 (수사팀 구성을) 말한 것은 맞다"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하자고 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수사팀을 응원한 글도 다시 조명되며 도마위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2009년 6월,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와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수사팀의 의지와 용기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려 힘을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후보자는 "검찰총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70년 만에 이뤄진 제도적인 검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진정한 검찰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