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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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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위안화 절상, 뉴질랜드 달러 강세에 원화 연동..환율 1110원 중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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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잦아들며 달러 약세 기조 이어져

中 인민은행 위안화 절상 고시에 위안화 강세

뉴질랜드 중앙은행, 매파적 메시지..뉴질랜드 달러 강세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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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하락해 111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2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11일(1119.6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테이퍼링 우려 진정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가 예상보다 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발언에 뉴질랜드 달러 뉴질랜드달러의 강세를 이끌자 원화 강세폭이 더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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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2원)보다 5.1원(0.45%) 내린 111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22.5원에 출발했지만 달러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면서 1121원 중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중간 환율(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0184위안 내린 달러당 6.409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한때 6.4위안을 밑돌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은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를 의미한다.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25%로 동결하면서도 내년 하반기인 3분기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확실한 매파적 메시지를 냈다. 금리 인상 전망은 내년 3분기 0.5%, 2023년 말 1.5%로 구체적으로 내놓으면서 뉴질랜드 달러·달러 환율이 장중 1% 이상 급등했다. 이에 원화도 위안화, 뉴질랜드 달러 강세에 연동되며 달러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위안화 절상 고시 수준을 높게 내놨고 여기에 뉴질랜드 중앙은행에서 예상보다 훨씬 명시적인 금리 인상 청사진을 제공하면서 뉴질랜드 달러가 뛰었다. 원화도 이에 연동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하락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 초반, 달러인덱스는 89포인트 중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6일 오전 2시 반시께(현지시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3%포인트 오른 1.577%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16%포인트 오른 89.674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3만437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36% 상승한 4200.5를 나타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1% 뛴 1만3711.7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9포인트(0.09%) 내린 3168.4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일 714억원 매도세에서 이날 296억원 가량 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121억62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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