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네이션스리그 참가차 이탈리아로 출국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만리장성' 앞에서 힘없이 주저앉았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25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세계 1위 중국에 세트 스코어 1-3(25-23 19-25 19-25 18-25)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7-2로 앞선 한국은 23-21에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고 24-23에서 이소영(KGC인삼공사)의 쳐내기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1세트에서만 웃었을 뿐 블로킹과 공격, 수비가 모두 살아난 중국에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주전 세터에 도전하는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과 공격수 간 호흡이 정상 궤도에 올라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가로막기 득점에서 12-3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이소영이 16점, 김연경이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는 7월 23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최종 리허설 성격을 띤 이번 VNL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핵심팀 12개 팀과 도전팀 4개팀 등 16개 나라가 참가했다.
참가국은 4개팀씩 4개 조로 나눠 매주 3경기씩 5주간 예선 라운드를 치르고, 예선 성적 상위 4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12개 나라가 출전해 6개국씩 2개 조로 나눠 치르는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중국은 B조에,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중국은 조별리그 상위 4개 나라가 진출해 격돌하는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VNL 예선 라운드는 모두 리미니 피에라 한 장소에서만 열린다.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참가국들은 코트를 번갈아 이동하지 않고 한쪽 코트에서만 경기를 마쳤다. 또 코트 양쪽 끝에 선심도 두지 않고 최소 인력으로만 대회를 운영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에는 태국, 27일 오후 8시에는 일본과 첫째 주 예선 2, 3차전을 차례로 벌인다.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라운드 첫째 주(25일·이탈리아 리미니)
한국(1패) 25 19 19 18 - 1
중국(1승) 23 25 25 25 - 3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