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김정은이 매우 힘들어졌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중 한명은 대단한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이번 한미정상회담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언행을 주의 깊게 살폈다"며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 좀 놀랐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번에 한미정상이 시종일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었고 국제사회에는 우리 정부의 균형 잡힌 외교, 안보 정책 방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미정상회담 톺아보기'라는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 중에서 북한과 중국 관련 부문, 그리고 향후 김정은의 반응 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태영호TV 캡처 |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김정은이 매우 힘들어졌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중 한명은 대단한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이번 한미정상회담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언행을 주의 깊게 살폈다"며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 좀 놀랐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번에 한미정상이 시종일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었고 국제사회에는 우리 정부의 균형 잡힌 외교, 안보 정책 방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태 의원은 '두 정상의 혈맹 행보'에 주목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클라이맥스는 두 정상이 6·25 참전용사에게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런 장면은 이제껏 찾을 수 없었던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꼽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기획이라면 지금까지 너무나 북한만 바라본 모습은 김정은을 대화에 끌어내 보려고 취한 제스처이고 한미동맹에 애매한 입장을 보인 것도 결국 김정은을 비핵화로 유도하기 위해 취한 입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한미동맹이 혈맹이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 자신이 신념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릎 꿇는 장면을 기획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한 책략가"라고 평했다.
또 한미 공동 성명 내용을 들어 "한미동맹의 우선순위가 대중견제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었는데 지금까지 '균형외교', '안미경중'을 주장하던 정부가 이런 성명에 동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며 "중국이 거론 자체를 거부하는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 문제가 나오는데 이것은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정책에 동참해 달라는 바이든 정부의 요구에 한국 정부가 호응한 것"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놀랍고 대담한 결심을 하셨는지 아니면 미국이 밀어붙여 할 수 없이 양보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지금까지 보아온 문재인 대통령인가 싶었다. 오죽했으면 여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귀국길에 주요 수행원 중 한 사람이 중국에 들려 회담과 관련해서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글 올렸다가 지탄을 받고 글 삭제했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북 제재 문제에서는 유엔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강조됐다"며 변화된 정부의 태도를 주목했다. 그는 "남북 관계를 먼저 발전시키고 제재를 풀어 비핵화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자는 우리 정부의 정책에 빗장이 걸렸는지 아니면 북핵 문제를 외교로 풀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는지 판단은 여러분 한테 맡긴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북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며 "김정은도 이번 방미 결과를 보고 좀 의아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아마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움직임 등 "향후 '한반도 정세 흐름의 키는 중국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2018년 판문점회담을 앞두고 2018년 3월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김정은이 시진핑에게 어떤 경우에도 중국과'전략적 소통'을 유지할 것임을 약속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태 의원은 "김정은은 물리적 전략적 도발에 앞서 먼저 중국과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미중대결 갈등 구도 속 중국의 태도와 북중관계를 심도 있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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