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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될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생산분이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공급은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에 올해 상반기 중 도입이 확정됐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80만4000회분, 화이자 백신 700만회분과 세계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조달 백신 251만6000회분(AZ 210만2000회분, 화이자 41만4000회분) 등 총 1832만회분이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모더나를 포함해 노바백스, 얀센 백신 210만회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로 백신 도입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5만5000회분 도입은 이 중 첫 번째로 도입이 확정된 백신으로 정부는 추가 도입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1일 식약처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모더나 백신은 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됐고, 공급 순서로는 AZ,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 국내 공급 백신이 됐다.
정부는 이미 도입이 확정된 AZ, 화이자 백신 1832만회분을 통해 상반기 중 13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추가적 접종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부터 국내에서 수억회분을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DP) 충전'을 맡는다.
국내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전세계로 공급된다. 우리나라도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지만 해당 백신은 현재로서는 모두 국외에서 도입된다. 당국은 유통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물량을 국내로 도입하는 방안을 모더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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